누군가가 그러더라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건 그리움이라고
중앙공원에 가면 아이들이 분수물이 솓구치면 좋아라고 옷 젖는지도 모르고
비명을 지르면서 좋아라 하네.
다른사람의 행복한 모습이 어찌나 부러운지
엄마는 평생 도은이를 그리워하며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야하는데
삶이 단조롭고 지겹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생각을 바꾸면 행복할 것 같아
엄마도 도은이가 건강하게 학교 다닐 때 우리의 일상이 단조롭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아무일 없이 하루하루 무사히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이제야 깨닫네. 진작 깨달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앞으로 남은 생애는 도은이를 그리워 하면서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할 것 같아
도은아 너무 허전하고 그리워. 엄마는 도은이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