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도은아.
엄마가 글을 많이 썼구나. 아빠가 홈페이지 관리를 잘못해서 소중한 글들이 사라진 것이 너무나도 미안하고 안타깝구나. 아직까지 그리고 또 우리 도은이를 잘 지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빠의 눈에서 눈물이 나는구나.
아빠는 필리핀에 있는데 , 우리 도은이가 말했던 것 ("엄마 아빠는 왜 안와?")을 생각해서 이제는 한국에서 엄마랑 오빠랑 있을려고 했는데, 다시 사업차 왔단다. 이제 우리(엄마, 아빠)의 소원은 도은이를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을 해서, 도은이가 하늘나라의 지경을 넓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사는 것이란다.
할머니가 자주 무덤에 가지. 도은이는 거기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할머니가 오면 같이 놀아줘.
추석때는 아빠도 갈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