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 6월10일 - 15일째

  • 강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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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Jun 2011 20:44 #42

6월11일의 일기가 없네요. 오늘은 도은이가 어떤지 궁금해요.
부모님의 이틀간의 금식하시면서 많이 힘이 드셨겠네요.
부모님과 가족과 친척들, 그리고 교회와 많은 분들의 기도가 쌓여서 하나님의 보좌를 흔들어 우리의 사랑하는 도은이가 속히 깨어나길 계속 기도합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골로새서 4장 2절말씀)
이 말씀 붙들고 계속 기도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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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Jun 2011 08:08 #40

내과 중환자실에는 도은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로하신 분들이다. 이 분들도 산소호흡기는 하고 있어도 정신은 있어서 면회때마다 서로 이야기하고 팔다리를 주무르고 한다.

어떤 분은 거의 다 죽어갔는데 이제 자가 호흡도 하시고 가족들과 대화도 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금식한지 이틀만인데도 몸에 힘이 없고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이드는데 우리 도은이는 근 보름을 먹지못하고 저렇게 있으니 오죽이나 힘들까?

영양제라도 투입을 해 달라고 하니 몸에 나트륨 수치를 맞추기 힘들어서 다른 성분을 주기 어렵단다.
저런 무기질 수치가 맞지 않으면 장기에 손상을 준다고 한다.
빨리 무언가 힘을 줄만한 것이 있어야 정신도 차리고 몸도 좀 움직일 것 같은데.

입술이 터지고 입속도 감염이 심하다고 한다. 벌써 보름을 호스를 끼고 호흡을하니 입을 항상 벌린채로 있으니 성할리가 없어보인다.

다른 환자들 가족 중 찾아와서 간호하는 딸들을 보면 우리 도은이가 나중에 아빠가 아프면 저렇게 해야하는데 하는 한 숨이 나온다.

토요일에는 담당 주치의 선생님이 세미나 참석이 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다른 선생님(박찬영)이 계신다고 한다.

굶으니 속도 편하고 좋은데 할일이 없어서 그 많은 시간 보내기가 힘들다.
우리가 먹는것을 준비하고 가서 먹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이렇게 금식하고 기도하는것이 우리 도은이의 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되고 그 고통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Last Edit: 11 Jun 2011 08:14 by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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